포천 석조여래입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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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천 석조여래입상은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고려 시대의 석불 입상입니다. 1995년 8월 7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5호로 지정되었습니다.
위치 및 특징:

• 위치: 경기도 포천시 어룡동 해룡산(또는 자작동 왕방산) 정상 부근에 동남향으로 서 있습니다.
• 크기: 전체 높이 254cm(또는 263cm), 광배 너비 122cm(또는 120cm), 두께 26cm(또는 11cm), 머리 높이 62cm(또는 64cm), 어깨 폭 80cm(또는 79cm)입니다. 무릎 아랫부분은 약 50cm 정도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
• 형태:
• 전체적으로 마모가 심하고 코 부분이 떨어져 나갔지만, 불상 형태, 손 모양(수인), 옷 주름 등은 비교적 보존 상태가 양호합니다.
• 주형 광배(배 모양의 광배)를 갖추고 있습니다.
• 머리에는 육계(부처의 지혜를 상징하는 혹처럼 생긴 것)가 큼직하게 있습니다.
• 얼굴은 역삼각형이며, 이마에는 백호(부처의 흰 머리털)가 새겨져 있습니다.
• 깊게 패인 눈썹, 큰 코, 긴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.
• 법의(옷)는 통견(양 어깨를 모두 덮는 형태)이며, U자형 옷 주름이 표현되어 있습니다.
• 왼손은 펴서 아래를 향하고(여원인과 유사), 오른손은 들어 어깨에 올리고 있습니다.
• 양식: 통일신라 전성기 불입상 양식(계단식 주름, 배를 앞으로 내민 자세 등)을 계승하였으나, 얼굴과 손의 표현, 법의 묘사가 간략한 점 등으로 보아 고려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
• 의미: 특이한 손 모양 때문에 고려 시대에 활발히 조성되었던 미륵불로 추정되기도 합니다.

• 인근 해룡사 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 해룡사의 암자에서 신봉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.

• 포천에는 또 다른 석불 좌상인 "부처골 석조 여래 좌상"이 있습니다. 이 불상은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, 포천 석조여래입상과는 시대와 양식이 다릅니다.